콜로라도 등 전국 14개주서 102명 식중독
덴버 소재 업체가 유통한 일부 생선이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salmonella)에 오염돼 이를 먹은 콜로라도 등 14개주 거주민 102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이중 19명은 증상이 심각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덴버 소재 ‘노스이스트 시푸드 프로덕츠’(Northeast Seafood Products, Inc.)가 판매한 생선의 일부가 살모넬라에 오염된 것으로 판명돼 회수조치됐으며 이 업체에게는 임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밝혔다.CDC는 오염된 생선은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전역 14개주내 알버슨스, 세이프웨이, 스프라우츠 등 대형 식품점 체인을 통해 지난 5월부터 10월 7일까지 판매됐으며 이를 먹고 식중독에 걸린 주민수는 지금까지 14개주에서 모두 102명으로 확인됐고 이중 19명은 증상이 심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식중독 환자 가운데 대다수인 82명은 콜로라도 주민들이고 나머지는 14개주에 사는 주민들이며 연령대는 유아에서 85세까지 다양하다고 CDC는 아울러 전했다. CDC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생선 종류는 ▲Haddock ▲Monkfish ▲Bone-in trout ▲Grouper ▲Red snapper ▲Red Rock cod ▲Ocean perch ▲Pacific cod ▲Halibut ▲Coho salmon ▲Atlantic salmon portions ▲Lane snapper ▲Tilapia ▲All-natural salmon ▲Fillet ▲Pacific sole ▲Farm-raised striped bass 등이라면서 이를 구입한 주민들은 즉시 폐기하고 생선이나 담긴 용기를 만진 사람들은 즉각 손을 씻어야 한다고 권고했다.콜로라도 공중보건환경국에 따르면, 식중독에 걸린 주민 82명의 카운티별 분포는 애덤스(3명), 아라파호(6명), 볼더(8명), 브룸필드(3명), 덴버(19명), 더글라스(7명), 이글(3명), 엘파소(2명), 그랜드(1명), 제퍼슨(6명), 라리머(13명), 핏킨(4명), 서밋(1명), 웰드(6명) 등이다.한편, 살모넬라 식중독은 보통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에 걸리면 지속적인 구토와 설사, 복통, 메스꺼움, 오한, 고열, 두통, 혈변, 식은땀, 코감기, 콧물과 아울러 탈수로 인한 입과 목 건조, 어지러움, 소변량 급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보통 2~48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7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보통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편이지만 지병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합병 증세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은혜 기자